싱크대를 정리하면서
애써 외면해왔던 종합비타민 통에 눈을 돌렸다.
일부러 아침 저녁으로 먹으려고 싱크대 위에 놨는데도
참 안 먹혀진다.
네이쳐스웨이 얼라이브 멀티비타민 맥스 포튼시
내가 산 건 철분함량이 된 제품인데
거기서 실패한 것 같다.
먹을 때마다 철분 향이 꽤 강렬하게 남기 때문이다.
얼라이브 멀티비타민 철분미함량 제품도
향이 같은지는 모르지만
철분함량은 확실히 철분향이 남는다.
처음엔 약이려니 했는데
'피' 맛 같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정말 피 맛이 난다.
잘만 먹혀지면 상관이 없는데
목에 걸리면 정말 답 없다..
얼라이브 멀티비타민은 하루에 1알씩 3번 먹어야 한다.
그런데 한 번 목에 걸리고 난 후로는
손이 안 간다.
네이쳐스웨이 얼라이브 멀티비타민 철분함량
1년이 지나고 2년...까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외면해왔지.
유통기한도 이미 지나있고
그래서 뚜껑을 열기 싫었는데
부딪혀야해!!!
열었더니.....
(혐짤주의!)
썩어있었다.
상상은 한 일이지만..
오~ 노우―!! ><
원래는 까만 색이 아예 없었는데.. 썩은 거다!
사실.. 저렇게 썩어있지 않았으면
오히려 더 비타민을 불신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그 옆에 있던 눈 영양제!!
루테인 F
라섹을 한 지 5년이 지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오른쪽 눈은 재수술이 불가하다고 했는데
오른쪽 시력이 계속 떨어지는 것....ㅠㅠ
그래서 샀는데...ㅋㅋㅋ
여전히 약은 습관 들이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루테인은 유통기한이 6개월정도 남아있었다.
하지만―
멀티비타민이 썩어있는 걸 본 이상
목으로 쉬 넘어갈 것 같진 않아서
걍 버렸다.
약 색도 초록색이라 안에 내용물이 어떻게 변했을지도 모르고...
그래도 딱 저 4알만 남았던 거!
아 ― 조금 아쉽다!
뭔가 끝을 보지 못한 게!
루테인은 눈 건강 생각해서
새로 한 통 사서 꾸준히 먹어줘야겠고,
얼라이브 멀티비타민은
개봉도 안 한게 2통이나 남았는데...
이번에 싹 다 버리고!
철분미함량으로,
일단 1통씩만 사서 먹는 걸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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