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함께하고

어버이날 조카의 카네이션과 효심가

Ideuko7 2017. 5. 8. 23:18

 

 

오늘 어버이날.

가족들과 외식하는데 오늘 아버지가 늦으셔서 꽤 저녁이 늦어졌다.

밤 8시쯤 찾은 식당.

아직도 만원이다. 가족단위로 테이블마다 꽉 차있다.

매해 어버이날은 가족과 함께하지만 오늘 유독 어버이날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나도 나이를 먹는거지~ㅋ

 

요 몇 년 어버이날 카네이션은 조카가 담당해왔다^^

손으로 만든 카네이션을 항상 달아드리곤 했는데

저도 이젠 컸는지 올해 어버이날은 카네이션 꽃다발을 사왔다^^

 

 

어버이날이면 생각나는 시가 있다.

 

효심가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대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은 모르도다

 

출처 : 다음카페-울산줄세상

 

 

누가 지었는지 어쩜 이렇게 정곡을 찌르는지...

늘 감사하면서도 늘 미안한 우리 부모님

 

 

 

#어버이날 #효심가 #카네이션 #가족